25일부터 도내 대학공모 통해 대학 선정, 학생선발 등 사업추진 박차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어려운 국내 취업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취업의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해외취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청년층 고학력자 실업해소를 위해 ‘경상남도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와 도내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학은 인턴선발과 사전 직무교육 및 구인처 발굴 등을 하고 도에서는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한 마케팅, 사업관리 등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도내 대학공모로 선정된 3~4개 대학에서 총 50명을 선발해 기업매칭을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 호주, 독일 등에 있는 해외기업체의 구인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희망대학을 모집하고 참가자에 대한 언어·현지 적응교육 등을 거쳐 1년 내외로 해당 국가에 파견하게 된다.
 
참여대상은 사업신청일 현재 경상남도에 주민등록을 둔 만 34세(군필자 만 37세)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도내 대학 졸업예정 또는 졸업 후 1년 이내인 자이다.

해외 현지기업체의 인력수요(전공, 자격사항 등)에 맞춰 학점과 담당교수의 추천을 통해 어학능력, 해외근무의지 등 엄격한 객관적 검증을 거쳐 대학에서 선발하게 된다.
 
해외인턴 대상자로 선발되면 도에서 편도항공료, 비자발급수수료, 현지체재비 등을 지원하며 대학에서도 일정액을 매칭해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의 차별화를 위해 해외통상사무소가 현지에 구축한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업체발굴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낮선 외국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적응을 도와 줄 방침이다.
 
경남도 해외인턴 사업은 2~3개월 단기간 인턴경험을 목적으로 하는 타 기관의 해외인턴사업과는 달리 장기간(3년 이상) 해외취업 의사가 있는 도내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1년 내외 기간으로 파견하며,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서민자녀에게는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다.
 
또한 해외 인턴사업이 단순 어학연수나 직장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 대학과의 긴밀한 연계시스템 구축으로 사업성과의 극대화를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강현출 경남도 고용정책단장은 “조선업 위기 등으로 당분간 지역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스펙과 학벌을 초월해 열정과 실력으로 해외취업에 도전해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해외인턴사업이 국제무대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에 대한 디딤돌을 제공해 청년실업의 돌파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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