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서 여자로’ … 섹시 루팡 ‘후끈’


걸그룹 ‘카라’의 돌풍이 뜨겁다. 그동안 독주체제를 이끌어오던 소녀시대의 ‘oh!’를 밀어내고 각종 음악차트에서 정상에 등극,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세 번째 미니앨범인 ‘루팡’은 이전 곡들보다 강렬하고 시원스러워진 멤버들의 보이스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연일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의 큐티한 이미지를 탈피, 시크함과 도발적인 이미지로 변신한 점은 카라의 인기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어 상반기 ‘카라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섹시한 여전사’로 돌아온 그룹 카라가 파격 변신했다.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한 카라는 도발적 카리스마를 연신 뿜어내며 성공적인 컴백무대를 마쳤다.

카라는 지난 2월 17일 새 미니 음반 ‘루팡’을 발매, 공개 직후 각종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25일 컴백무대를 가진지 1주일 만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미지 변신 위해 멤버들 10kg 감량

무엇보다 최근 독주체제를 굳혀 온 소녀시대 ‘oh!’를 제치고 단숨에 얻은 성과라 그 의미는 더 남다르다. 그동안 ‘생계형 아이돌’ 이미지로 인지도에 비해 음반 성적은 낮았던 터라 이번 음반차트 석권은 정상급 걸그룹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며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사실 카라의 ‘루팡’ 돌풍은 이미 노래 발표 전부터 예고됐다. 티저 영상은 물론 뮤직비디오는 공개 두 시간 만에 10만 건에 가까운 클릭수를 기록해 올 상반기 최고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 ‘Oh!’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타이틀 곡 ‘루팡’은 카라의 ‘프리티걸’, ‘허니’, ‘미스터’ 등을 작곡한 한재호, 김승수 콤비의 곡으로 이전 곡들보다 강렬하고 시원스러워진 사운드에 멤버들의 시원스러운 보이스가 더해져 한층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카라의 새 안무인 ‘비상구춤’과 ‘할라춤’은 온라인에서 화제다. 마치 비상구를 뛰어올라가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비상구춤’은 지난번 ‘엉덩이춤’에 이어 또 하나의 신드롬을 예감케 했다. 새 안무를 접한 네티즌들은 현재 ‘비상구춤’을 패러디한 영상과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멤버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의 변화도 눈에 띈다. ‘섹시한 여전사’로 변신한 카라는 도발적인 섹시함을 어필한 ‘성숙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 했다.

메이크업은 아이라인을 강조하고 눈꼬리를 살짝 올리는 캣츠아이형 아이라인으로 눈을 강조했고, 여기에 핑크색 섀도우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 패션 콘셉트는 몸매가 드러나는 딱 붙는 실크소재의 정장, 망사스타킹, 미니스커트 등으로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의상을 소화했다.

헤어스타일도 변화가 크다. 멤버 박규리, 한승연, 니콜은 긴 머리에서 단발머리로 변신해, ‘소녀에서 여자로’ 노래만큼이나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커트 헤어스타일은 팬츠와 재킷으로 중성적이고 섹시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카라의 이미지에 시크한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는 평.

이번 섹시 콘셉트를 선보이기 위해 멤버 전원은 안무,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으로 2kg~5kg까지 감량하며 혹독한 몸매 관리에 열중했다는 후문이다.

카라의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니콜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5kg 가량 체중을 감량했고, 한승연은 안무 연습과 스트레칭으로 2kg 박규리와 강지영도 유산소 운동으로 2kg 가량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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