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천주교 전주교구가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이는 전주시민들의 악성부채 해소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24일 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봉술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전주교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채권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시는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을 보호하고, 빚 문제로 야기되는 가정파탄과 사회생활 포기, 근로의욕 상실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주형 서민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추심업체와 종교계, 기업체, 시 산하기관 등 각계각층 시민 성금을 모아 부실채권을 소각시킴으로서 시민들의 새 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형 서민금융복지 정책을 통해 빚을 갚을 의지가 있음에도 신용불량자가 돼버려
빚을 상환할 수 없거나, 늘어난 이자로 인해 빚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이며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봉술 신부(천주교 전주교구 사회사목국장)는 “전주시가 앞장서/서 시민들의 빚 문제에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실행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빚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사회문제임을 인식하고, 이웃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부실채권 소각사업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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