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정우(32)가 첫 번째 그림 전시회 ‘하정우 개인전’을 개막했다. 경기 양평 닥터 박 갤러리에서 4월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영화 촬영 틈틈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이미지와 심리상태를 형상화한 작품 40여점을 걸었다.

하정우는 “처음 하는 전시회라 낯설고 부끄러운 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무한한 열정을 물려준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젊음과 열정을 낭비하지 않고 어떤 분야에서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정우의 아버지인 탤런트 김용건(64)은 “처음 전시회 얘기를 들었을 때는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벌일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막상 와서 그림들을 보니 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싹 사라졌다. 정말 안심이 되며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미술평론가 김종근(53)씨는 “하정우씨는 영화배우로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화가로서도 예술의 열정과 끼를 그림 안에 표현한 것이 느껴져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든다”고 전했다.

한편, 하정우는〈추격자〉(2008)의 나홍진(36) 감독, 영화배우 김윤석(42)과 다시 만나 영화〈황해〉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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