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노출신 때문에 영화 안보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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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진서의 금기를 깬 파격변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화〈비밀애〉에서 금지된 사랑을 통해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 유지태와의 도발적인 애정신은 마치 영화〈색,계〉의 ‘탕웨이’를 연상시킨다. 한층 더 성숙해진 그녀의 안타깝고 애절한 멜로 연기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영화팬들의 시선을 또 한 번 집중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출신 보다는 감정선에 주목해서 봐주세요”

지난 15일 열린 영화〈비밀애〉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윤진서가 파격 노출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녀는 “시사회 전날 밤 잠을 설쳤다. 영화를 멜로로 포장하고 싶었는데, 멜로가 아닌 베드신에만 기대가 모아져서 부담스러웠다. 그 부분에만 너무 신경을 써서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영화〈비밀애〉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격정 멜로로, 그녀는 극중 쌍둥이 형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 ‘연이’ 역을 맡았다.

“촬영하면서 실제로 연이가 되어 두 형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 가장 고민했던 문제고 연기하는데 어려운 점이었다. 내 생각엔 아마도 연이는 둘 다 사랑한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표정 연기에 중점을 뒀다. 연이의 캐릭터 상 두 남자 중 누구를 정말 사랑 하는지 확실하게 그 감정이 드러나선 안 되기 때문에 감정을 절제해야 했고, 그 연기가 고스란히 표정에 묻어나야 했다.”


유지태와 ‘파격 노출신’ ‘제 2의 탕웨이’ 찬사

상대배우 유지태와 영화〈올드보이〉이후 7년 만에 만나 선보인 파격적인 베드신은 개봉 전부터 화제다. 영화〈색,계〉의 히로인 탕웨이를 연상시킬 만큼 매혹적이고 농염한 파격적 노출이라는 평.

짜릿한 키스에서 애절한 키스, 과감한 키스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은 키스신부터 격정적인 정사신까지 영화의 멜로적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나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자동차 속 애절한 정사신’은 공개되자마자 단연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사실 노출은 감정의 밀도가 최고조로 달해야 함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힘든 장면이기에 여배우에게는 더 큰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녀 역시 정사신을 촬영하면서 “남편의 쌍둥이 동생과 사랑하는 역할이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소화하기 힘들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녀는 촬영이 시작되자 ‘연이’로 프로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완벽하게 감정을 몰입한 채 최고조의 촬영을 마쳐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상대배우가 유지태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든든했다. 나보다 노련한 배우라 기댈 수 있을 것 같고 자신감도 생겼다. 유지태라는 배우의 멜로 연기를 좋아하는데 같이 멜로물을 촬영하게 돼 좋았다.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


“남자친구보다 영화가 더 좋아”

그녀의 연인인 프로야구선수 이택근은 “노출신으로 인해 이 영화를 평생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녀는 지난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안한 마음과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영화가 좋아? 내가 좋아?’라고 물어보면 ‘영화가 더 좋다’고 답한다”며 “남자친구는 만난 지 1년도 안됐지만 영화와의 인연은 10년이 넘었다. 일로 영화를 접한 지는 7년이 넘었다”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사랑의 본질을 묻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또 영화를 다 찍고 나서도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더라. 누구나 사랑을 하면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영화〈아내가 돌아왔다〉를 각색한 류훈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영화〈비밀애〉는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사진 : 맹철영 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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