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있는 애인(愛仁)섬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매력있는 애인(愛仁)섬 만들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지속가능한 섬 정책의 성과를 위해 3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 섬 정책의 핵심 자치단체인 강화군 이상복 군수, 옹진군 조윤길 군수와 섬 관광활성화 대표기관인 인천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섬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체결한 협약은 애인섬 만들기 사업을 위한 기관별 임무와 역할, 섬 활성화센터 구축과 운영,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앞으로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섬 정책방향 수립과 예산지원을 하고, 강화군과 옹진군에서는 주민조직 및 사업 집행관리를 하게 된다. 또한 관광공사에서는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섬 발전사업은 관주도형 인프라 위주의 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현재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주도형으로 정책흐름이 변화 중에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시대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기관간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으며 대표적인 사업으로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은 도서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 스스로 공동체 조직을 통한 상품개발, 판매,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인하대학교 경기씨그랜트센터가 추진한 특성화 마을 진단 및 활성화 방안 연구결과에 따라도서 특성화 시범마을을 육성하기로 하고, 올 해 20억원(시10, 군10)을 투입해 대이작도, 덕적도, 장봉도, 강화도 등 관내 5개 섬을 특성화 선도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유관기관의 공조로 (가칭)섬 활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다. 섬 주민의 역량 강화와 인재육성, 사업 기획과 컨설팅, 조사·연구 모니터링, 네트워크 및 중개 등의 기능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시작된 애인(愛仁)섬 만들기 프로젝트는 접근성 개선, 정주여건 개선, 소득증대 개선, 관광여건 개선 등 4개 분야 47개 사업에 2025년까지 2조 4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 해에 약 596억원, 올 해는 전년대비 약 39% 증가한 831억원을 투자해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을 포함한 백령발 아침 여객선 운항, 연육교 건설 등을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모든 섬에 점차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애인섬 만들기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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