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에서 약속한 주민요구사항을 지키지 않아 주민들을 분노케

[일요서울 | 포천 강동기 기자] 민천식 포천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시청 회의실에서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한 영평 미군사격장 피해조사 용역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용역주민설명회와 함께 영평사격장 주민요구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병행하여 두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용역 설명회를 통해 국방부는 영평 미군사격장에 대한 소음·진동 피해 연구용역을 서울시립대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2회에 걸친 사격장 내 산불발생 시 늦장대응에 대해 미군측과 함께 진심으로 사과하는 한편 주민들의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약속했다.

사격장 대책위와 국방부장관의 면담을 주민들이 원하는 조속한 시일내에 성사하고.
사격으로 인한 주민민원 해결을 위한 민사지원본부 설치(2월15일부터 운영)한다. 또한
국방부 추진 용역과 포천시 추진 용역 협업(서울시립대와 경기연구원 간 자료제공 및 활용)하며. 용역추진시 사격장 내 출입 등 조사협조를 구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민천식 시장 권한대행은 국방부와 미8군간의 사격장 안전대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철저한 이행과, 사격으로 인한 소음피해의 최소화, 도비탄 발생에 대한 철저한 안전방지대책과 비상사태 발생시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핫라인 조치 등을 주문했다. 

한편 사격장대책위원회 이길연 위원장은 "국방부와 미군측에서 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에서 약속한 주민요구사항을 지키지 않아 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약속한 사항은 지역주민과의 신뢰의 차원에서 반드시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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