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

[일요서울ㅣ옥천 조원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이웃한 보은군 젖소 농장에서 올해 들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자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7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 차단을 위해 관내 모든 젖소(9농가, 553마리)에 대해 특별 예방접종을 지난 6일 완료했다.

우제류 사육농장에는 소독약 1500L, 생석회 2천 포를 긴급 배포해 자체 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또 공동방제단 및 군 방역팀을 활용해 보은과의 경계지역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인접한 청산면 예곡리에 거점 소독소를 7일 추가 설치했다.

9개 읍면은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관내 농장별 이상 유무를 수시 확인하고 관련된 차량의 이동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군은 AI와 관련 24시간 가동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구제역 관련 의심 신고, 타 시군 발생현황 파악 및 상황전파 등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 AI 발생에 이어 인접 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주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에는 873개 농가가 한우·육우·젖소·돼지·염소·사슴 등 3만8912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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