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맞아 New 미션·비전 선포식 가진다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대학교병원은 오는 21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2월 한 달 동안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지난 1987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개원한 경상대학교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경남도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병원 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환자와 지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
 
개원기념행사는 지난 2일 경상대학교 한상덕 교수의 인문학 특강을 시작으로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동호회 초청 미술작품 전시회가 두 달간 원내에서 진행된다.
 
본관 2층 로비 맞은편 벽면에는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이 세워져 병원의 연혁과 역사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해 환자 및 보호자, 병원 내원객이 병원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병원 본관 1층 로비에는 전시형 타입캡슐을 설치한다.

타입캡슐에는 각 부서별 사진과 20년 후 바라는 점, 20년 후 1일 평균 외래환자 수 예상하기 등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병원 기록물을 담아 20년 후인 2037년 2월 21일 개원 50주년 행사 때 개봉한다.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과 타입캠슐 제막식은 오는 13일 오전 9시 본관 2층 로비에서 신희석 병원장과 이영준 진료처장 등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경상대학교병원은 ‘건강을 약속합니다. 희망을 함께합니다’라는 개원30주년 기념 슬로건을 앞세우고 2017년 한해 다양한 기부행사도 진행한다.
 
직원 제안공모를 통해 채택된 ‘급여 끝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급여 수령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을 1년 동안 공제해 모금된 금액을 지역사회 위기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2월 한 달간 찾아가는 간호봉사팀에서는 원내 병동을 순회하며 발마사지와 세발봉사를 하고 영양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무료로 건강한 간식을 제공한다.
 
다음달 31일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병원 직원들로부터 의류와 가방, 책, 생필품, 액세서리 등을 기증받아 바자회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들의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남지역암센터, 경남금연지원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관절염전문진료센터가 연계해 오는 20일부터 일주일간 본관 1층 로비 건강상담부스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검사, 체성분 검사, 폐기능 검사와 함께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개원 30주년 기념식은 경상대학교병원의 개원기념일인 오는 21일 오후 4시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이상경 총장, 신희석 병원장, 역대 병원장, 외부 인사, 병원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진주아버지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날 기념식은 경상대학교병원의 지난 30년을 보여주는 기념영상 상영, 새로운 미션·비전 선포식, 경상대학교병원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와 개인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난 1987년 2월 8일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출생한 김민영씨(30ㆍ여)가 참석한다.

김 씨는 당시 정식개원을 하기 전에 경상대학교병원의 분만실에서 태어난 4번째 신생아다.
 
경상대학교병원에서 1987년 2월에 태어난 출생자를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무척 반가웠다는 김씨는 “경상대학교병원이 앞으로도 쭉 아픈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상대학교병원은 1987년 의료불모지였던 경남 진주에 419병상으로 개원해 1995년 법인화 이후 현재까지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경남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개원을 통해 1328병상(본원 919병상, 창원 409병상)을 운영하며 2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명실상부 경상남도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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