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납치해 살해한 뒤 도주한 A씨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 8분쯤 송파구 송파동의 한 거리에서 전 여자친구 B씨의 뒤통수를 흉기로 내려친 뒤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 경기 하남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폭행하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A씨의 차량을 추적했지만, A씨는 시신을 승용차에 유기한 채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A씨의 소재에 관한 제보를 받고 서울 강동구 주변 일대를 수색하다 은신처에서 나오는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A씨는 최근 B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외도를 의심해 B씨를 살해한 후 자살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8~9년 전 아내와 별거 중일 때 만난 여자친구가 최근 헤어지자고 했다”며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의심이 들어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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