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없는 공․사립 초․중․고 426개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 배치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일선학교의 숙원이었던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배치돼 학교도서관의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일선학교의 숙원인 학교도서관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학교도서관 활성하기 위해 사업비 21억860만원을 들여 ‘2017년 학교도서관 인력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현재 사서교사나 사서가 없는 공․사립 초․중․고 426개 학교도서관에 대해 자원봉사자나 학부모 동아리 등을 통해 전담인력을 지원한다.
 
지원방법은‘학교도서관 자원봉사자 활용 사업’, ‘지역자활센터 인력 활용학교 용역비 지원 사업’, ‘학교도서관 지원 학부모 동아리 운영 사업’등 3개 사업 중에서 학교가 희망하는 분야의 사업에 대해 교육청이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산교육청은 2월 중‘학교도서관 자원봉사자 활용 사업’과‘지역자활센터 인력 활용학교 용역비 지원 사업’을 통해 314개교에 교당 연간 500만~60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3월에는 ‘학교도서관 지원 학부모 동아리 운영 사업’을 통해 나머지 전담인력이 없는 112개교에 교당 연간 3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학교 측은 이들 사업을 통해 학교도서관에 인력을 배치하게 된다.
 
아울러 사서교사 및 사서 등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로 학교도서관이 미래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센터이자 독서․토론교육의 산실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지역 공립학교는 학교도서관 진흥법에 따라 ‘학생 1,500명당 사서교사나 사서 1명 배치’ 조건을 충족한 상태이나 모든 학교에 전문 인력을 배치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사서교사 정원 책정과 학교회계직원 총액인건비 제한 등으로 사서 교육실무직원의 채용 확대가 어려워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혁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인력 지원 사업을 통해 각 학교들이 도서관 개방 시간을 연장하는 등 학생들이 도서관을 보다 많은 시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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