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경찰, ‘50대 男, 여친 살해하고 자살’ 추정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주택에서 연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13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8분쯤 전주시 중노송동 한 단독주택에서 A(58)씨와 여자친구 B(46·여)씨가 함께 쓰려져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지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지인은 “B씨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방 안에 남자와 함께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A씨와 B씨 주변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1m 길이의 몽둥이,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등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둔기에 수차례 맞은 듯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B씨 때문에 사기를 당했다. B씨를 죽이고 나도 따라 죽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개월 전 교제를 시작한 A씨와 B씨가 최근 자주 다퉜다는 이웃들의 증언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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