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국내 최초 자어방류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치어생산에 집중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겨울철 별미 ‘물메기’ 자원증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물메기는 부화 후 만1년이면 수컷이 체장 40cm(암컷 32cm)까지 매우 빠르게 성장하며 우리나라와 동중국해 수심 50~80m 수층에 주로 서식하는 어류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질 함양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횟감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대구가 귀한 시절부터 서민들의 입맛을 즐겁게 했으며 겨울 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알려져 있다.  
 
물메기는 매년 11월경이면 산란을 위해 남해안으로 이동해 해조류 줄기나 어망, 로프 등에 알을 덩어리 채로 부착시키는데 통발어업인들은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여 통발 표면에 알을 부착하러 통발에 들어가는 물메기를 어획하며 어획 후 통발에 붙은 수정란을 수거해 부화자어 방류나 치어생산연구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일 거제 연안통발협회에서 80kg(2800만 알)과 10일 사량 연안통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로부터 500kg(1만7500만 알)의 수정란을 협조 받아 연구소 가두리와 육상수조에서 7960만 마리의 자어를 부화시켰으며 이중 13일 통영 사량면 백학어촌계 인근해역에 300만 마리와 15일 거제 장목면 농소어촌계 인근해역에 200만 마리를 방류하고 나머지는 연구소 가두리에서 자연방류 되도록 부화관리 했다.
 
또한 육상수조(25ton 규모) 3개에 30만 마리의 자어를 수용해 치어생산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방류효과를 극대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방류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으로 치어사육에 대한 기술을 축적 중에 있다.
 
김종부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어업인의 주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물메기 자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부화자어 방류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치어생산 기술연구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겨울철 도내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물메기(꼼치) 부화자어 대량방류(연간 5000만 마리 이상)를 2003년부터 국내 최초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방류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어의 생산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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