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삼성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 구속사태를 맞았다. 패닉에 빠졌다.  위축됐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다시 활기를 띨 예정이다.
 
<뉴시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7일 오전 5시36분경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특검은 즉각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총수 부재'라는 지금까지 걸어가 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게 됐다. 삼성이라는 기관차의 성장 엔진에도 불가피하게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그동안 추진하던 경영 승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당분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중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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