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출발해 블라디보스톡항까지의 환동해 해양물류루트 탐험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위상을 알리는 ‘유라시아 부산원정대’가 올해도 출정한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는 부산시 주최하고 (재)부산국제교류재단과 한국해양대학교가 주관하며, (재)부산문화회관, (재)영화의 전당 및 지역 대학이 협력․참여한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한 시민공감대 확보를 위해 추진한 원정대는 해상물류(부산항-블라디보스톡항)와 육상물류(시베리아횡단철도 TSR, 몽골횡단철도 TMGR)를 연결하는 대장정이다.
 
작년에는 제1기 원정대가 출정해 7개 도시 26개 세부행사를 통해 부산 홍보 등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활동과 유라시아 거점도시 30여개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부산 주도 환동해권 정책이슈 선점으로 국가경쟁력 및 지역발전을 이끄는 성과를 냈다.
 
유라시아 부산원정대 2기는 부산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톡항까지의 환동해 해양물류루트를 탐험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산을 거쳐 장춘, 베이징 구간을 열차로 이동한 후 몽골횡단열차(TMGR)를 이용, 올란바토르를 거쳐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다음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을 타고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육상 철도물류를 체험하게 된다.
 
주요 행사 일정으로 러시아, 중국, 몽골의 주요 경유도시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자매결연 25주년 행사(블라디보스톡), 부산-지린성 우호협력의 날, 부산데이(올란바토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다양한 교류행사가 계획돼 있다.
 
물류루트 설명회(장춘), 무역사절단(올란바토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경제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 화합의 밤(이르쿠츠크), 차세대 리더교류(모스크바) 등을 통해 부산과 방문도시간 미래 주역들의 만남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 4월에는 통역․문화공연․홍보지원 등이 가능한 대학생들을 원정대원으로 공개모집해 사전준비 기간을 거쳐 7월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19박2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유라시아 부산원정대 2기는 해상루트인 부산-블라디보스톡과 육상루트인 중국동북3성-몽골횡단열차-시베리아횡단열차로 이어지는 해·륙복합물류루트 대장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환태평양과 중국 동북3성, 유라시아를 잇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동북아 관문도시인 부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울러 청년 도전정신과 시민들의 물류마인드 함양을 통해 해양물류도시 부산,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비전 공감대 형성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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