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삼성이 미국 전자장비기업 '하만' 인수에 성공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안 등을 의결했다.

미국 헤지펀드와 소액주주들에 이어 하만 내부에서도 삼성으로의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했기 때문에 이번 합병한 통과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은 하만 인수를 통해 그룹 계열사 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은 총수 공백 상황이라 크게 웃지는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사업과 총수구속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고의영 LIG 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함에 따라 하만 내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인수 완료 시점이 내년 3분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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