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전파 위험성이 높은 주요 축산관련시설, 구제역·AI 차단방역 효과 기대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소독약 살포 효과가 높은 고성능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AI 선제적 집중방역에 나선다.
 
  최근 구제역·AI 추가 발생이 없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바이러스 활동이 저하되는 시점이지만 경남도는 마지막까지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구제역·AI 재발 및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경남도는 지난 16일 농협 경남지역본부와 구제역·AI 방역협의회에서 축산관련 시설과 축산밀집지역은 축산차량의 잦은 출입 등 가축전염병의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고강도 방역을 결정했다.
 
주요 방역대상은 가축시장,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밀집사육지역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이 빈번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상존하는 방역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지대이다.
 
경남도와 농협경남지역본부는 오는 20일부터 3월말까지 6주간을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해 매주 월요일에 축산시설, 축산밀집사육지 50개 지역에 대해 집중 소독을 하기로 했다.
 
경남지역 농협 보유 광역방제기 총 11대를 동원해 12개 시·군(진주, 사천, 김해, 밀양, 거제, 함안, 창녕, 고성, 남해, 산청, 함양, 거창)의 38개 지역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고 기타 5개 시군(창원, 양산, 의령, 하동, 합천)은 시·군 자체 보유 소독차량을 활용해 12개 지역에 대한 일제 소독을 매주 월요일 실시하게 된다.
 
경남도는 금번 광역방제기 동원 주요 축산관련시설 등에 소독 지원을 위해 긴급가축방역비 2500만 원을 투입해 소독약품 구입 등에 지원하기로 하고 기타 소요 광역방제기 운영비용은 농협 경남지역본부와 지역 축협에서 부담한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금번 농협 광역방제기 동원을 통한 소독은 구제역·AI 방역을 위한 민·관 협업에 의한 공동 대응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차단방역 추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와 농협 경남지역본부는 20일 11시 30분부터 창녕축협 가축시장에서 ‘광역방제기 소독 시연회’를 가지고 철저한 구제역·AI 방역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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