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 김정남 피살 관련 우리 정부와 군 관련 현안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 김정은 체제의 대안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 사회에 김정은 정권 교체 시도를 미리 차단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북한 출신 고위 엘리트, 특히 탈북자 또는 체제불만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의 의미도 있다”며 “김정은의 통치스타일인 공포정치는 북한 내부의 반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체제 불안정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김 위원장은 말했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도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우 국방위원장과 국방위 간사인 이철희(더불어민주당)·김중로(국민의당) 의원, 백승주(자유한국당)·이정현(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다수 의원들 사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