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속초 최돈왕 기자] 지난 17일부터 3일동안 개최된 ‘2017 붉은대게 속초’에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며 10여톤의 붉은대게가 소비되고 3억여 원의 매출을 올려 큰 성과를 거뒀다. 지역 대표 수산물인 붉은대게의 가공식품을 25개 업체에서 판매하면서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붉은대게의 맛을 깊이 각인시켰다.

붉은대게 가공식품을 판매한 “붉은대게관”, 붉은대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찜 판매관”, 붉은대게 관련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체험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붉은대게 판매관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붉은대게를 맛볼 수 있어 연일 인파가 몰리면서 당초 축제물량으로 준비했던 5톤정도의 붉은대게가 이틀만에 소진되고 추가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총 7톤여의 붉은대게가 소비되고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붉은대게관에서 선보였던 식품 중 단가 대비 매출 1위의 ‘고로케’는 줄지어 기다리지 않으면 맛 볼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붉은대게의 2차 가공을 통한 새로운 브랜드로서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붉은대게를 활용한 가공식품 중 고추장, 대게장, 그라탕, 홍게어묵, 홍게과자․빵 등도 새로운 메뉴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와 더불어 붉은대게 외의 지역의 특산품인 젓갈류, 명태강정 등도 이번 축제를 통해서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들에게 명실상부한 속초시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최근 각종 축제향유자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20~40대의 젊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SNS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마련으로 체험관에서의 매출도 천만원에 육박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서 붉은대게라는 산업형 마케팅 축제로서 어업인 생산자는 물론 경영인들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관광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충실히 준비하고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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