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교육원 오일펜스 전장유지 장치 국산화 성공

[일요서울ㅣ아산 윤두기 기자] 해양경비안전교육원(원장 박찬현)은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기름 유출을 차단하는 오일펜스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정적인 유회수기 운영이 가능한 오일펜스 전장유지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해상에서 오일펜스를 안정적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장치로, 조류 및 바람 등 외부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정삼각형 모양(3.5m×3.5m×3.5m)으로 설계됐다.
 
또한 추가 부속품 결합없이 간편 조립이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돼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그동안 오일펜스가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선체 또는 부두안벽에 붙게 되면 따개비와 같은 날카로운 이물질이 접촉되면서 파손되는 문제점 등을 해결했고, 유회수기가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져 방제 작업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 장비는 금년 상반기에 울산, 목포, 통영, 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에서 시범운영 후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해경교육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오일펜스 전장유지 장치는 방제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일펜스 : 해상에 유출된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울타리 모양 으로 수면에 설치하는 것
* 유회수기 :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흡입 또는 흡착방식으로 수거하는 장비
* 오일펜스 전장유지(oil boom standoff) 장치 : 선체 또는 부두 안벽으로부터 오일펜스를 일정거리로 유지시켜 주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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