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 제 23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정치적 이유로 공사 변질 없어야” 강조

[일요서울ㅣ함양 양우석 기자] 함양~울산 고속도로 시작지점인 함양구간 착공이 미뤄져 함양군과 의회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함양군의회 임시회에서도 공사촉구 5분 자유발언이 이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함양군의회 박용운의원은 지난 24일 오전에 열린 제231회 함양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함양~울산 고속도로 함양구간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박용운 의원은 “함양군은 대전~통영, 광주~대구, 함양~울산 고속도로 3개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요충지로 각광받아왔는데 예기치 않게 함양~울산 고속도로 시작지점이 함양 지곡 IC인데도 거창 남하구간이 먼저 착공되는 상황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결국 함양~울산이 아닌 거창~울산 고속도로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변질우려의 이유에 대해 “과거 함양~군산 고속도로가 장수~익산 고속도로로 축소됐고, 대전~무주~함양~진주 개통예정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도 정치적 영향으로 김천~합천~의령~진주로 변경된 바 있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 정치적인 이유로 정부시책에서 소외되는 설움을 겪어야하는지 묻고 싶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 “당초 국토교통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배경에 대해 동서축의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서북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울산 산업단지 항만물류와 인적교류촉진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했다”며 “이같은 취지가 손색되지 않고 올 하반기에라도 반드시 함양구간 1·2공구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함양군민과 출향인 등 40만 함양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이번 공사가 꼭 착공되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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