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 제 23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정치적 이유로 공사 변질 없어야” 강조
박용운 의원은 “함양군은 대전~통영, 광주~대구, 함양~울산 고속도로 3개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요충지로 각광받아왔는데 예기치 않게 함양~울산 고속도로 시작지점이 함양 지곡 IC인데도 거창 남하구간이 먼저 착공되는 상황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결국 함양~울산이 아닌 거창~울산 고속도로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변질우려의 이유에 대해 “과거 함양~군산 고속도로가 장수~익산 고속도로로 축소됐고, 대전~무주~함양~진주 개통예정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도 정치적 영향으로 김천~합천~의령~진주로 변경된 바 있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 정치적인 이유로 정부시책에서 소외되는 설움을 겪어야하는지 묻고 싶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 “당초 국토교통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배경에 대해 동서축의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서북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울산 산업단지 항만물류와 인적교류촉진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했다”며 “이같은 취지가 손색되지 않고 올 하반기에라도 반드시 함양구간 1·2공구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함양군민과 출향인 등 40만 함양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이번 공사가 꼭 착공되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경남 양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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