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함안군은 국가보훈처로부터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대암(大岩) 이태준(1883~1921)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학술강연회가 지난 24일 오후 2시 함안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는 김종화 부군수, 전용진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김형갑 대한광복회 경남지회장, 잠스란 주한몽골대사관 서기관, 관내 기관단체장, 보훈가족,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태준 선생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회는 1부 기념식에서 기념·축하패 전달, 대회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강연회에서는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박사, 박형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이태준 선생의 일대기와 업적을 통해 나라사랑과 박애정신을 널리 알렸다.

이날 김 부군수는 “발전된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시작은 오늘을 있게 한 과거 역사를 먼저 알고 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군에서도 선생의 애국심과 인류애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선양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선생은 함안 군북면 명관리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이자 독립 운동가이다. 의학도 시절 도산 안창호 선생을 돌봤고 중국 신해혁명의 영향을 받아 중국으로 망명, 본격적으로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이후 1914년 몽골로 건너가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원, 전염병을 퇴치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송을 받고 몽골국왕의 주치의가 됐으며 여러 독립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러한 업적으로 1980년 건국공로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각각 수여됐으며 2001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선생을 기념하는 공원이 건립돼 군에서는 2012년 ‘이태준선생 기념공원’ 정비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군은 선생의 출신지인 군북면 명관리 일원에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며, 관련기관과 연계해 선생의 독립운동 위업을 기리고 그 정신을 널리 보급하는 여러 선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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