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피지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하게 되며 대한항공 여객기가 10일 동안 총 3번의 기체결함 문제를 일으켰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피지 난디행 KE137편은 이륙 3시간 뒤 괌 상공을 지나다가 유압계통에 이상이 감지돼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새벽 4시 4분 인천공항에 착륙했으며 승객 115명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 이날 비행시간은 10시간30분이 지연됐다.
 
대한항공 측은 “문제가 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기체 결함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한항공기의 기체결함 문제는 지난달 20일, 21일에 이어 10일 동안 3차례 발생하며 승객들의 불편함을 야기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35분 승객 267명을 태운 인천발 중국 상해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시동계통에서 결함이 발견돼 모든 승객이 탑승했지만 이륙이 지연됐다.

하루 전날 오후 5시 15분에는 승객 38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51편(B747-400)이 메인 랜딩기어(바퀴)를 움직이는 센서에 경고등이 들어오며 2차례나 이륙을 시도하다 되돌렸다.
 
대한항공 측은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기체결함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일으킨 점을 사과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잇단 대항항공의 기체결함 문제에 대한 조속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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