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강관리협회와 다문화 가정 부부 건강검진 지원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시가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인천광역시는 올 해부터 인천 맞춤형 ‘공감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부부의 건강관리를 위해 인천시민과 결혼 해 가정을 이룬 외국인도 모두 우리 시민이라는 의미의‘다우리 건강검진’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우리 건강검진’사업은 인천시와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이하 건강관리협회)와 함께하는 사업이다. 인천거주 20세 이상 다문화 가정 부부를 대상으로 건강보험공단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기초검사, 혈액검사 등 8종, 초음파 등의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강관리협회는 11명의 의료진과 13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지난 2월 18일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질환 유소견자 사후관리와 중증환자 전문 의료기관 연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다문화 부부는 약 1만8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의 검진에 따른 비용은 약 6억7000만 원으로 인천시의 예산지원이 아닌 건강관리협회의 사회공헌사업 비용으로 자체 부담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수검자의 편의를 위해 각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출장검진 추진 및 세밀한 검진을 원하는 수검자를 대상으로 내원환자용 검진권을 다문화가족센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 및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더욱 많은 다문화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의 건강 지킴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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