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사기혐의로 또다시 피소됐다.

지난 4월 20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강성훈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황모씨에게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차량을 자신의 것처럼 속여 이를 담보로 총 5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강성훈은 2009년 6월 30일 황씨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벤틀리 컨티넨털 GT를 담보로 맡길 테니 돈을 빌려 달라’며 2억 원을 빌렸다. 또 같은 해 7월 27일 황씨에게 “회사 운영비로 필요하다”며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를 맡기고 3억 원을 추가로 빌려갔다.

황씨는 “강성훈이 담보로 맡긴 벤틀리의 브레이크에 문제가 발생해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맡겼다. 그러나 그해 8월 18일 강성훈이 정비소를 찾아가 자신이 차량 주인임을 주장하며 내 동의 없이 차량을 가져간 뒤 담보에 대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람보르기니에 대해서는 “지난해 2월 3일께 차를 팔아서 돈을 갚겠다고 하며 가져갔지만 아직까지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강성훈이 처음에는 석 달만 쓰고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계속 미뤘다. 그동안 지불각서도 수없이 썼다. 그리고 지난 1월 만나 이달 15일까지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 2월에도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BMW M3 차량을 사촌형 소유인 것처럼 속여 이를 담보로 A에게 3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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