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향후 인간문화재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무형문화유산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3일 시청에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전주’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로 했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사업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2014년부터 지역 무형유산의 발굴과 보존을 유도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와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 도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와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체계적인 무형유산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상호 협력을 약속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 무형유산 보호의 선도모델을 함께 만들기 위한 △무형유산 목록화 △영상 기록화 △무형유산 공연·시연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교류 사업 등이다.

이와 관련, 전주는 그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데다, 무형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위한 국가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까지 위치해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도시로 인식돼왔다.

시는 이러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사전행사 성격의 세계무형유산 관련 학술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무형유산포럼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전주시 곳곳에 숨 쉬고 있는 무형유산을 계승·발전시켜 전주를 더욱 다양한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문화심장터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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