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12명이 방문해 성공적 운영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시민, 관광객들의 호응을 업고 올 초 히트상품으로 각광받은 눈썰매장을 지난달 26일 폐장했다. 65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피날레를 알렸다.
 
지난해 대비, 이용객 10배

지난해 12월 24일 개장한 테마파크 눈썰매장은 그동안 개인 2만7842여 명을 비롯, 관내외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 135개 단체를 포함해 총 3만3300명이 찾았다. 하루 평균 512명이 방문한 셈이다.
 
지난해 42일간 3114명 이용객에 비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평일 1만1525명, 주말‧휴일은 2만1775명이 다녀갔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만375명) - 일요일(9124명) - 금요일(3873명) 순으로 눈썰매를 많이 즐겼다.
 
썰매장 규모 4배 확대

테마파크는 당초 파크 내 신어가든 부지(면적 753㎡)에 열었던 눈썰매장을 올해는 종합놀이터인 가야무사어드벤처 위(면적 3300㎡)로 옮겼다.
 
규모를 4배 이상 키우고 썰매 레인도 14개로 넓혔다. 어린이 6개, 청소년‧성인존 8개로 레인을 따로 구분했다. 슬로프 길이는 최장 80m, 경사도 13도 정도로 빙질이 좋은 날은 시속 20~30km 속도가 나도록 했다.
 
썰매도 기존 플라스틱 외에 튜브형 1‧2인승과 패밀리용 100여개를 새로 도입했다.
 
수익률 5배 ‘성공적 협업’

눈썰매장 규모가 커진 만큼 수익도 작년보다 몇 배로 커졌다. 반면, 비용면에선 작년과 비슷한 금액이 지출됐다. 결과적으로, 수익률은 5배 가까이 올랐다.
 
파크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된 민간 전문 업체와의 투자․수익 협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설․정설기 등 장비 임차료와 운영요원 인건비, 썰매구입 등에 소요되는 금액이 작년의 배로 늘어나게 돼 고민이 컸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제설․장비 비용을 업체가 맡게 되면서 파크로선 그만큼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요금 할인에 선물, 공연까지

파크측은 절감된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돌렸다. ▲패키지 요금제를 실시해 부모들의 공원입장료를 할인하고 ▲대형기마무사놀이대, 챌린지시설, 네트그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즐비한 ‘가야무사어드벤처’의 이용료를 거의 무료화 했다.
 
또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장갑을 나눠주는 선물 이벤트를 시행하고 ▲키다리아저씨 ‘저글링쇼’와 풍물놀이 전통연희 등 공연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신규 콘텐츠 도입, 활기 지속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장의 활기를 봄․여름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철골조 외형에 안전벨트와 안전모를 갖춘 2인승 산악자동차 ‘버기카’ 및 파크 대형 일주기차 운행과 대규모 물놀이장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