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전을 ‘교권 확립으로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설정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017학년도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교권보호를 통한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에 나섰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 교사들은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학생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나 교직 사명감만으로 인내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교사의 사기는 물론 학교 교육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비전을‘교권 확립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설정했다.
 
올해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교권보호 및 스승존경 문화 풍토 조성 ▲교권침해 예방 역량 강화 ▲교권 침해 피해교원 원-스톱(One-Stop) 지원 ▲교권보호제도 개선 노력으로 정했다.
 
특히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선 교권보호위원회와 교권보호자문단, 교권보호책임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교원들에 대해선 교권힐링센터 등을 통해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안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교권침해 가해학생 및 보호자에 대한 상담 및 치료, 교육 등을 실시하는 한편 교권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교권존중 문화 풍토 조성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교원역량 강화 ▲교권침해 피해교원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추진사업 중‘교권존중 문화 풍토 조성’을 위해선 3~4월 중 내 마음의 선생님 대국민 공모를, 9월 교권확립 대토론회를, 11월 선생님 자랑대회 등을 개최하여 연중 범시민 스승존경 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교원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힐링센터, 단위 학교 등을 통해 교원 또는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 및 교육을 실시하고, 교권보호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체험중심 교원치유 직무연수와 문화예술 체험을 통한 교사 힐링연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연수 등 다양한 연수를 실시한다.
 
‘교권침해 피해교원 지원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부산진구 부산교육연구정보원과 서구 알로이시오힐링센터 등 2곳에 문을 연 동부․서부교원힐링센터를 주축으로 지역 병․의원, 상담기관, 법률상담기관, Wee센터 등 협력기관과 연계한 교원보호 안전망을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1년 단위로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처음 가입한 ‘교원배상책임보험’을 갱신해 교원들이 손해배상청구 등에 대한 부담감 없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펴나가도록 돕는다.
 
‘교권 침해 피해교원 원-스톱(One-Stop) 지원’을 위해 교원힐링센터 운영을 더욱 내실화한다. 교원힐링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하고 단위학교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 교육청에 교권보호지원 변호사를 배치, 운영하며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법률 상담 및 지원을 한다.
 
‘교권침해 가해학생 지도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교육이 필요한 가해학생에 대해선 대안교육지원센터를 통해 3일 이상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선 의사의 진료결과에 따라 일정한 심리치료를 받도록 조치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를 활력이 넘치는 배움의 장으로 정착시켜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백동근 교원인사과장은 “이번 대책은 교권존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며 “교권보호에 대한 우리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