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활성탄소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정동철, 이하 기술원)은 오는 24일까지 활성탄소 전문인력 교육생을 모집한다. 

활성탄소는 목재, 갈탄, 야자껍질 등을 원료로 제조하는 소재로, 탈취제와 탈색제, 용액의 정제 등에 이용된다. 활성탄소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약 8조원 규모나 된다. 

이에 시는 관련 산업시장 선점을 위해 원천기술 개발 및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내 고졸이상 미취업자 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교육수료 후 활성탄소소재 기업 취업까지 지원되는 채용연계형 교육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활성탄소 기업들의 인력수급 문제와 청년 취업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23억원을 들여 지역 내 관련기업과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전주를 활성탄소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한 활성탄소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활성탄소 핵심기술이 개발되고, 핵심기술을 활용한 관련기업들과의 제품공동개발이 이뤄지면 대한민국 활성탄소 생태계가 전주를 중심으로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기업과 취업희망자의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채용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기업지원과 취업난 해소의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원은 이외에도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채용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