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울산 노익희 기자] 울산동부도서관(관장 고경희)은 7일부터 전하노인복지관에서 2단계, 3단계 39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2017년도 ‘한글사랑학교’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움의 때를 놓친 지역 주민들에게 초등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인‘한글사랑학교’는 세 단계에 걸쳐 일정 교육시간을 이수하게 되면 초등학력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학습자의 평균연령이 69세, 최고령은 82세로 대부분의 학습자가 고령이어서 주택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동부도서관과 평생교육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동구 전하노인복지관에서 수업이 이루어진다.
 
또 한글학습 외에 다양한 재량활동과 야외체험학습 등이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있어 수업 분위기가 지루하지 않고, ‘이곳에서 배운 글 솜씨로 자녀에게 편지를 쓰고 손주에게 동화책도 읽어줄 수 있다’며,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경희 관장은 “어르신들이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만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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