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기동반과 위 클린 사업단 통합...사업 효율 극대화 기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을 찾아가 수선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명시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과 대상자가 함께 정리수납을 하고있다
- 한 달 평균 10가정에 주거환경 정비 서비스 제공
 
[일요서울 | 광명 김용환 기자] 광명시는 주거 위생상태가 열악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선, 청소, 방역 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이하 행우만 사업단)은 정리수납, 방역, 경수선, 도배 등이 필요하나 신체 및 경제적 문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쾌적하고 청결한 주거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시는 2013년부터 전등 교체 등 경수선 위주로 저소득 가정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온 생활복지기동반과 지난 2월1일부터 운영한 정리수납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 정리수납 등을 돕는 위 클린 사업단을 통합해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을 구성했다. 광명시는 이를 통해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외계층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우만 사업단은 생활복지기동반 3명과 위 클린 사업단 4명을 합친 총 7명이 활동하며, 한 달 평균 10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가정 당 걸리는 시간은 평균 이틀로 2월에는 8가정에 새로운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이들은 가정방문 전 사전 회의를 통해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버리고 비우는 작업뿐 아니라 사례관리로 연계해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철산1동에 거주하는 윤 모 씨의 경우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어, 세 명의 어린자녀를 키우는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바퀴벌레들이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놓여 있었다.

행우만 사업단은 이 집을 방문해 집안에 오래되고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방역, 정리수납, 청소 등을 시행함은 물론 어린자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파악해 사례관리 대상자로 관리될 수 있도록 철산2동 복지중심동팀과 연계되도록 도왔다.
 
윤 모 씨는 “치우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이 방문해 주거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맞춤형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운영한 생활복지기동반과 지난달 시작한 위 클린 사업을 통합해 소외계층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사업단’으로 거듭났다”며, “단순히 집안을 청소해 주는 단계를 넘어 정서적 연계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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