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까지 3등품 마늘종 생산 시 1등품과의 차액 보전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남해군이 지역의 주요 소득 작목인 마늘의 품질을 더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조직이 치밀한 품질 좋은 마늘 생산을 위해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늘종 수확 방법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간 마늘 재배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마늘종 수확 방법을 바꿔 부산물인 마늘종과 주산물인 건마늘 소득의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자 남해군이 지난해부터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그간 마늘 재배 농가에서는 1등급 마늘종을 생산하기 위해 마늘 줄기의 3~4절에 침을 깊게 찔러 왔다.
 
그러나 이 경우 속잎이 함께 붙어 나와 마늘 줄기가 상처를 입고 세균에 감염, 조기에 마늘잎이 노화되고 기능이 상실돼 결과적으로 덜 성숙된 마늘을 수확함으로써 저장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돼 왔다.
 
이에 군은 오는 5월 10일까지 출하되는 마늘종을 대상으로 마늘 재배농가가 1~2절 잎 부위에 침을 찔러 3등품을 생산하면 1등품과의 차액인 1단당 1500원을 보전해 줄 계획이다.
 
군은 이번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사업으로 마늘의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뿐만 아니라 보물섬 남해 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농업인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며 “이번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에 농업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마늘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올해 총 2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우량종구 생산단지 조성, 마늘 멀칭 분해 필름 지원, 간이저온저장시설 지원, 농기계 지원, 실증 시범포 운영, 선도 농가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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