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강릉 최돈왕 기자] 강원도 강릉시는 울릉도 운항을 위한 여객터미널이 있고, 커피거리로 더 익숙해진 안목해변 일대에 ‘포토존’을 설치·운영하여 명실상부한 커피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신발에 흙이 묻지 않고, 휠체어, 유모차도 안전하게 접근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강릉커피거리(4m×1m), 한국관광의 별(2m×1m)’(원석으로 가공된 표지석) 주변에 연장 20m, 폭 1.5m 규모로 이달 말까지 인도를 설치하여 ‘포토존’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해안침식 작용으로 해안도로와 주차장이 자주 유실되는 등 강릉커피거리의 피해가 지속 발생하여 국민안전처의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방사제 270m를 시설하고, 해변 쪽으로 안전한 보행을 위해 인도를 연장 270m, 폭 4m를 신설했다.
 
또 뛰어난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하늘을 뒤덮었던 전기·통신선로를 지중화 하는 등 또 하나의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국민안전처에서는 매년마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성공사례로 선정하여 신규 직원의 현장 견학 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강릉커피거리는 음식특화거리 분야 ‘2016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어 문화체육부 장관의 트로피를 수상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90년 후반부터 커피 자판기가 설치되어 연인·가족·친구끼리 바닷바람을 쐬면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던 곳이 경기침체로 횟집이 하나, 둘 없어지고 카페가 늘어나면서 입소문을 타 현재 주말, 연휴에는 전국 각지에서 차량을 이용해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과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시 관계자는 “포토존과 같은 시설뿐만 아니라 편의시설과 위험 방지시설 등을 설치·정비하여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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