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인 민주당 김상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당찬 신예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이 당내에서 화제다. 민주당 내에서도 김 의원에 맞설 엄두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김 부대변인이 광주 북갑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30대인 김 부대변인이 60대인 김 의원의 화려한 정치이력에 도전한 것 자체가 화제를 낳고 있는 것. 김 부 대변인은 “그동안 반독재투쟁을 해 온 선배들의 경험은 존중하면서도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창당 등 갖은 수를 다 쓰는 구태정치를 배격한다”며 “정당정치의 안착을 통해 한국정치를 한단계 끌어올려 21세기 새로운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 당원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짓밟힌 자존심을 되찾을 적임자, 인물교체를 통한 민주당의 변화를 주조할 적임자, DJ 정치철학을 승화시킬 적임자가 누군지를 잘 봐야 한다”며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 그것도 북갑에서 6선인 김상현 의원과 당당히 겨뤄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처 당직자(공채1기)로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이후 원내총무실 기획부장,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대선 때에는 창-JP밀약설을 터트려 무산시키는 등 나름대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김 부대변인을 두고 “열명의 국회의원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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