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분야 등 17개 단체 선정 3억5천여 만원 지원, 마을학교 프로그램 돋보여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사업 공모결과 총 17개 단체를 선정하고 3억5천여 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번에 선정된 장르는 타악분야 2개사업, 전통분야 1개사업, 영상분야 3개사업, 연극분야 2개사업, 음악분야 1개사업, 시각분야 2개, 음악․연극․타악 등이 어우러진 통합분야 3개, 기획공모분야 3개 사업을 최종 선정됐다.

특히 눈에 띄는 사업은 기획공모로 이루어진 ‘마을학교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마을학교 프로그램은 ‘꾸물꾸물 문화학교 동네 예술대학’, ‘생활학교 <언덕을 오르는 바닷길>’, ‘배다리 마을로 가는 교실’이렇게 3개 사업이다.

‘꾸물꾸물 문화학교 동네 예술대학’은 중구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한 마을이 필요한 사람은 마을에서 키운다’를 모토로 동네의 다양한 공간들이 동네 예술대학의 강의실 역할을 하게 된다. 동네 식당은 동네예술대학의 요리 강의실이 되듯이 동네 전체가 동네예술대학의 캠퍼스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공간의 대표가 각 수업의 테크니컬 교수가 되고 동네의 다양한 전문가, 아티스트들이 멘토가 되어 커리큘럼을 구성하게 된다.

생활학교 ‘언덕을 오르는 바닷 길’ 사업은 남구 숭의동이 생활학교의 본거지로 인간의 생활과 관련된 의․식․주․언어․도구․이동․미디어활동․공동체활동 등을 주요 교육주제로 선정해 생활속의 다양한 문화를 습득하고 체험하고 서로 나누는 과정을 거쳐 지역사회의 꼭 필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배다리 마을로 가는 교실’은 동구 배다리 헌책방 주변이 주요 사업 지역이며 헌책방 주변 마을의 문화 생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고 보듬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마을학교로 가꾸어 나가도록 지원한다. 오랜 세월 쌓아온 지역주민들의 숨은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이렇듯 지역사회의 우수한 컨텐츠 역할을 하게 될 마을 학교 프로그램은 지역적 특성을 포함한 마을학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하여 3개년에 걸쳐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며 이달 중순부터 12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17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을 통해 지원한 단체들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혼연일체가 되어 성장하기를 바라며,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 교육 사업이 지역사회로의 파급효과는 물론 공동체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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