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학교업무 정상화 기본계획’ 발표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업무 경감을 통해 교육공동체간 소통과 공감, 협력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를 만들기에 나선다.
  
시 교육청은 ‘2017학년도 학교업무 정상화 기본계획’을 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3월 공문 및 출장 없는 달’ 실시, ‘외부 공문 관리프로그램’ 개발, ‘학교업무 정상화 플랫폼’ 구축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3월 공문 및 출장 없는 달’은 긴급하거나 부득이한 공문을 제외한 공문과 출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년초 교사들이 수업준비 등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새학년을 맞은 학생들도 낯선 학교환경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 공문 관리프로그램’은 외부기관에서 학교로 보내는 무분별한 홍보성 공문 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은 외부기관의 공문을 스크린하여 학교업무관리시스템 메인 화면에 게시하면, 학교는 문서접수 절차 없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램은 5월부터 학교 행정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재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학교 공문서량 및 업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업무 정상화 플랫폼’은 초·중·고등학교 담임교사와 교감 업무 매뉴얼을 개발·탑재하고, 교육청 각 과별 지침과 매뉴얼도 탑재해 교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출품의 전결 확대, 학교 업무 및 행사 감축 우수사례 제공, 학교장부 최소화 등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업무 정상화 노력이 학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오는 11월 부산시내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현장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조사결과는 기관 평가와 교(원)장, 교(원)감 직무성과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류성욱 교육정책과장은 “학교업무 정상화는 단순히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를 통해 교사가 수업과 교육과정, 평가 혁신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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