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사료·물에 면역력 첨가제 사용 효과 톡톡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의 활발한 닭의 모습
[일요서울|세종 박승철 기자] 전국적으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조류독감(AI)으로 인해 많은 닭들이 살처분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양계장에서 사료와 물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첨가제를 사용함에 따라 면역력 증대와 함께 질병 방어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닭들과 첨가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양계장은 전북 익산시 망산면에 위치한 참사랑 농장으로 인근 600m 지점의 큰 규모의 H양계장에 지난 2월 27일 AI 감염이라는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이 농장의 닭들은 검진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감염이 되지 않은 건강한 닭이라는 결론과 함께 현재까지 감염되지 않은 상태이다.

주변의 대부분 양계장이 AI감염으로 모든 닭들이 살처분됐으며 참사랑 농장 역시 익산시로부터 살처분 권유를 받았으나 다른 양계장과의 차별화된 사육방식을 내세워 살처분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이 농장주는 양계장의 암모니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사료에 첨가해 사용하고 있는 특허출연중인 첨가제를 닭에게 먹이여 왔기 때문에 계분 냄새가 나지 않으며 닭들이 모두 면역력을 갖추게 됨에 따라 AI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 동물복지농장으로 허가를 득했기 때문에 일반 케이스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들과는 다르게 방사해 키우고 있어 강한 면역력을 갖고 있음 강조했다.

그러나 익산시에서는 참사람농장의 닭을 AI감염지역에 인근지역이라는 이유와 농림축산부에서 살처분을 권하고 있어 계속해 살처분 명령서와 함께 강제집행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참사랑 농장주는 “동물복지농장은 일반 케이스에서 키우는 양계장과는 다르게 닭들이 땅을 밟으며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유황, 참숯가루, 황사 및 마사, 생석회, 왕겨 등을 바닥에 층층이 채워 놓은 상태에서 닭을 방사형식으로 사육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에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AI감염에 강한 닭으로 성장하게 되며 무엇보다 닭의 면역력을 키우는 특별한 첨가제를 사용한 것이 AI에 강한 닭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산시는 참사랑농장의 닭들의 살처분을 강하게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농장주는 계속해 살처분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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