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Viral) <저자 이승윤 / 출판사 넥서스 BIZ>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우리는 2014년에 광풍을 일으킨 ‘허니버터칩’ 사태(?)나 2016년에  버거 하나 먹기위해 2시간 넘게 기다려야했던 ‘쉑쉑버거 사태(?)를 기억한다. 또 “구글 해봐(Google it)”의 성공과 “야후 하니?(Do you Yahoo?)”의 실패를 잊지 못한다. 트럼프가 SNS에서 이슈를 선점해 힐러리를 누르고 미국 대통령이 되었던 순간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폭발적인 디지털 입소문을 고려한 성과는 생각보다 파급적이다. 이러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SNS 콘텐츠들을 분석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욕구를 묘하게 강하게 자극한다는 것이다. 

책 ‘바이럴(Viral)’은 SNS 콘텐츠가 바이러스(Virus)가 퍼져나가듯이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칭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책은 바이러스가 퍼지듯이 전파되는 SNS 콘텐츠의 법칙으로 입소문(Word-of-Mouth), 주목(Attention), 기억(Memory), 경험(Experience)이라는  소비자 행동 패턴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주목을 끌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SNS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는지 짚어주고 그 이면에 어떤 심리학적 법칙이 숨어 있는지 설명하는 마케팅 설명서라고 보면 된다.

또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유쾌하고 스마트하게 풀어 쓴 ‘구글처럼 생각하라’의 후속작이다. 저자의 전작처럼 이론을 사례별로 잘 소개한 이 책은, 기업의 마케터뿐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처럼 콘텐츠로 사업하는 사람이나 자영업자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글로벌 마케팅 조사 회사인 닐슨(NIELSEN)에서 선임 연구원이었던 저자 이승윤은 현재 비영리 연구ㆍ학술 단체인 디지털마케팅연구소의 디렉터로 있으면서 디지털ㆍ빅데이터 분야의 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디지털 소셜 미디어 마케팅’, ‘구글처럼 생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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