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울산 노익희 기자] 울산 북구 울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말례)는 3월 13일~14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외국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문화·국제이해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문화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3월 13일(월) 2학년 중국어 전공어반이 운영하는 ‘중국 문화의 날’을 시작으로 3월 14일(화)에는 러시아 전공어반이 중심이 된 ‘러시아 문화의 날’을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 또한 4월에는 일본과 아랍 문화의 날, 5월에는 영국과 미국 문화의 날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섯 개의 전공어반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아랍어—으로 구성된 울산외고의 학생들은 전공어 수업시간에 배운 전공언어 문화 수업을 바탕으로 원어민 보조교사, 전공어 교사와 협력하여, 전교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당일 점심시간 동안 문화체험활동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학교 중심의 단순 문화지식을 전달에 초점을 둔 수동적 다문화 행사를 탈피하여, 행사 기획부터 진행, 운영, 정리에 이르기 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능동적 활동인 점이 주목할 만하며, 울산외고의 특색있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 ‘중국 문화의 날’에는 ‘중국차와 샤오룽바오 시식’, ‘중국 동요교실’, ‘중국 영화관람’, ‘중국 전통의상 체험’, ‘중국 문화 소개 홍보물 전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문화의 날’에는 ‘러시아의 명절과 행사 및 문화 소개’, ‘블린 시식’, ‘러시아 관련 퀴즈’, ‘러시아 전통 노래교실’, ‘러시아 애니메이션 시청’, ‘러시아 전통의상 체험’ 등 러시아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문화의 날 행사 진행의 총지휘를 맡은 중국어반 한채린(울산외고 2학년) 학생은 “작년에 선배들이 운영하는 중국문화의 날을 보며, 2학년이 되면 더 멋있게 이 행사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행사를 준비하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배웠던 전공언어의 문화를 더욱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특히 다른 친구들에게 중국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오말례 교장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다문화의 날을 운영하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다양함을 이해할 줄 아는 폭넓은 글로벌 마인드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 노익희 기자  noik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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