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용역 등 지역 기업·인력 우선 활용… 1064억 투입

부천지역건축사회업무협약(왼쪽부터 김만수부천시장,윤남호 부천지역건축사회장)
[일요서울 | 부천 김용환 기자] 부천시가 지역제품과 인력 우선 활용정책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지난 10일 김만수 부천시장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부천기업 제품과 서비스 등 우선 활용계획을 수립, 점검했다. 부천시가 올해 공사, 용역, 물품 구입 등을 통해 부천 지역제품과 인력 우선활용에 투입할 비용은 1064억 원에 이른다.
 
공사와 용역 사업에 지역기업 제품과 인력 ‘우선 활용’

시는 올해 각종 공사, 용역을 추진하거나 물품을 구입할 때 부천 지역제품과 인력 우선활용을 원칙으로 한다.
 
대형공사장의 경우 건축자재의 10%이상 관내 기업제품 우선사용, 총 투입인원의 20%이상 관내 거주인력 우선 채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부천시 정비사업 사업성분석 용역 추진 시 관내업체를 20%이상 우선 추진하고 공동주택보조금 지원사업 시 관내업체 활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건축현장에서도 지역제품을 우선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부천지역건축사회와 관내 인력과 자재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ED조명보급확대 협약 기관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로등, 보안등, 주차장등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조명을 부천기업이 생산한 고효율 장수명 LED 조명으로 점진적 교체를 추진한다. 지난 2월 27일 LED 수요·공급·지원 단체 7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아파트연합회와 전통시장연합회 등 수요단체에서는 LED 조명 교체 시 부천기업 생산제품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각종 문화행사에서 무대설치, 진행, 물품 등에도 관내 업체를 이용할 계획이다. 민간 보조사업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보조금 교부결정 시 관내물품 사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의 책을 지역서점에서 구입한다. 시립도서관 13곳과 직영 작은도서관 4곳의 책 구입비 13억 6천 630만원을 지역서점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관내기업우선활용설명회
  이와 함께 복지매니저, 의료급여사례관리사, 독거노인지원센터 근로자, 행정상담요원 등 각종 인력 채용에도 지역 거주자를 우선 채용한다.
 
기업지원포털 운영, 발주계획 설명회… 지역기업과 정보 공유

시는 관내기업이 각종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올해 공사, 용역, 물품 발주계획을 부천시기업지원포털사이트 비즈부천에 게시하고 시 홈페이지, 나라장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는 관내 기업체 현황 데이터베이스도 포함해 시 업무 담당자들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관내기업 제품·서비스 우선 구입에 활용하도록 했다. 관내 기업 우선정책이 실효를 거두도록 ‘관내기업 생산품과 서비스 우선구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 부서에 공유하기도 했다.
 
3차경제점검회의 진행모습
  이와 함께 관내기업 우대정책과 관련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간담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관내 건축, 전기, 통신, 소방, 설비공사 업체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 및 민간 건축현장에서 관내기업의 자재와 인력을 우선 활용하기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도서관 서점연합회 간담회, 건설업체 간담회, 기업체 홍보 등 각 사업과 관련한 관내 기업인들과 정보공유를 위한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또 매월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상황과 개선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갈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관내기업 우선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범위 내에서 해법을 찾아나갈 방침”이라며 “올해 시정 키워드인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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