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과 야쿠자의 결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조폭과 아쿠자의 심상치 않은 연계에 한·일 양국 수도 경찰청장들이 나섰다. 이근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이시카와 시게아키’ 일본경시총감이 지난 25일 서울에서 양국 수도 경찰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양국 수도경찰청장은 이날 한국 소매치기단 일본 원정 문제와 일본 야쿠자와 한국 폭력조직간 연계 문제, 국제 성범죄 공동 대응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시카와 경시총감의 방한은 메이지(明治)유신 직후인 1872년 도쿄경시청 창설 이후 수도 치안총수의 첫 외국 나들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이번 그의 방한은 지난 99년 8월 양국 수도의 경찰간에 체결된 우호결연서에 따른 정례 상호방문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 99년 당시 이무영 서울경찰청장이 도쿄를 방문한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 또 최근 ‘한국 소매치기단의 일본 원정·조폭과 야쿠자간 연계’ 등의 문제에 대한 양국 경찰간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번 만남으로 서울지방경찰청과 일본경시청의 우호결연관계를 재확인함은 물론, 양국 수도경찰간 더욱 내실있는 교류가 가능해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양국 경찰(고위)간부에 의한 상호방문이 실시된 후, 실무차원의 협의를 실시하고 양국 경찰간에 연수와 무도교류를 포함한 각종 인적교류를 활발히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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