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충북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청북도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간부와 시군 부단체장,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도정정책자문단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의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충북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통상전문가인 이화여대 최원목 교수가 최근 대외경제 상황이 충북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이어서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인구감소,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미래 트랜드와 충북 미래전략 수립 방안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FTA 재협상을 주장하는가 하면, 대기업 제품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는 등의 압박이 이어져, 대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검토하는 등 우리 충북을 비롯한 국내 투자유치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면서 내국인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본국으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으로 충북도에서는 전국 최초 「생산적 일손봉사」제도를 시행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국내 소비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요식업계를 비롯해 과일, 화훼, 한우 등 농축산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사드배치로 인한 경제보복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충북도는 그 여파를 최소화하고 전국대비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하게 되었다.

특강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신에너지 등 6대 신성장 산업과 기후환경산업, 관광스포츠 무예산업, 첨단형 뿌리기술산업 등 3대 유망산업 육성방안이 거론되었으며, 중국을 비롯한 중동, 동남아, 남미 등에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회·박람회 중심의 수출지원 시책 추진, 해외 사무소 확대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첨단기술의 융합을 활용한 미래도시 조성, 평생교육·직업훈련 등을 개편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세계시민으로서의 도민의식 개선, 산·학·연 연계 거버넌스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을 주관한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오늘 워크숍은 우리가 처한 경제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 상황을 전 도민과 공유해 극복 분위기를 확산해야 한다.”면서, “경제상황 극복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추진도 중요하지만,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일자리 감소, 부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고용·복지·세제시스템 등의 개편 및 AI 오작동, 프라이버시 침해, 인간 존엄 문제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불안감 해소 방안도 함께 논의 되어야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북을 만들 수 있다”고 총평했다.

한편 충북도는 3. 9(목) 사드배치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부터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TF팀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재 상황 극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정치·경제 여건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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