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양양 최돈왕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여름 피서철 교통수요가 많은 낙산해변 일대에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군은 2015년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낙산사 주변 융복합 교통인프라 확충사업’이 실시설계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법 협의를 마치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여름 휴가철에 앞서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산사 주변 융복합 교통인프라 확충사업은 국비 17억 원과 군비 5억 원 등 총 22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35년 간 도립공원 규제에 묶여 낙후되고 노후화된 낙산 지역에 공원형주차장 2개소(1만3636㎡)와 해변 낭만도로(1.2㎞) 등을 구축․정비하는 사업이다.
 
송이공원주차장이 조성되는 낙산 A지구(5136㎡)는 낙산사와 낙산항, 수상레저시설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들과 차량이 밀집되는 곳이지만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시설로 불편을 초래해 잦은 민원이 발생해 온 지역이다.
 
구 낙산도립공원 계획상 해수풀장이었으나 수십 년 간 미집행된 채 백사장으로 활용가치가 없었던 이곳에 군은 대형버스 5대와 일반 차량 13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한다.
 
조경과 녹지공간이 충분한 공원형주차장으로서, 장애인 해변 탐방로 데크와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형파고라,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낙산프레야콘도 앞 낙산 C지구에 8500㎡ 규모로 조성되는 연어공원 주차장은 1970년대부터 군부대 휴양소가 있었던 부지로 2015년 휴양소가 철거되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왔던 공간이다.
 
4,415㎡ 면적에는 기존 송림을 최대한 살려 조경 및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카라반 캠핑장과 108면의 주차장, 70㎡의 야외공연장, 300㎡의 해변 지압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대천 하구 낙산대교에서 연어공원 주차장까지 1.2㎞에 조성되는 해변 낭만도로는 기존도로를 정비하면서, 연어와 하트 등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포토존 3개소를 조성하고, 연어공원으로 진입하는 0.2㎞의 신규 도로도 개설한다.
 
군은 실시설계와 함께 관련법 협의까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신속히 착공에 들어가 여름 성수기 전에는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획일화되고 노후화되어 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낙산지역에 신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연․체험시설 등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여름 성수기 전에 사업을 마무리해 낙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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