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양양 최돈왕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연안 생태계 회복과 어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문어서식 산란장 조성과 갯녹음 해조류 암반 부착, 해조숲 조성 시비재 살포, 불가사리 수매 등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사업에 8억 5,300만원을 투입, 어업 생산력 증대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남면 동산리 어촌계 마을어장에 2억 6,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어 산란 및 은신처 역할을 할 인공어초단지를 조성한다.
 
동산항 마을어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문어 서식 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던 장소로 군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동산어촌계 지선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리와 전진2리 등 갯녹음(백화현상)이 심화된 마을어장을 대상으로는 해조류 암반 부착사업을 추진한다.
 
갯녹음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석회가루가 석출되어 해저생물이나 해저의 바닥, 바위 등이 하얗게 달라붙는 현상으로 수산생물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서식하지 못해 바다 속이 황폐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군은 2억 6,700만원을 들여 갯녹음 발생수역 암반에 부착판을 설치하고, 모자반과 감태 등 다년생 해조류를 이식해 수산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해조숲 조성 시비재 살포사업은 갯녹음 해조류 암반 부착사업과 연계해 인공구조물 조성해역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군은 1억 2천만원의 사업비로 해조숲 조성을 위한 시비재 47톤을 구입, 대형 갈조류 포자 발생시기인 9월~11월 무렵 갯녹음 해조류 암반 부착지인 수산리와 전진2리 마을어장에 시비재를 집중 살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해적생물인 불가사리와 폐어구․로프․비닐 등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해 어장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불가사리 수매 1억원, 해양쓰레기 수매 1억원 등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불가사리 72톤, 해양쓰레기는 100톤을 목표로 군수협에 위탁해 이달부터 수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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