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영동 조원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다문화가정을 끌어안으며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현재 영동의 다문화가정은 337세대로 이는 영동군 전체 세대수 2만3천736세대 대비 약 1.5%를 차지하는 높은 비율이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군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과 융화를 돕기 위해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수성)와 연계해 언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영동군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3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별 개강식을 시작으로 교육·문화·상담·외부지원·특화사업의 5개 분야 20여 개 단위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정부 3.0 생애주기별 맞춤상담을 지원하는 '행복가족상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의 구성원간 이해와 관계성 향상을 위한 '다문화 가족학교 지원', 결혼이주여성 30명의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한 '국적취득대비반'을 운영한다.

입국 초기에는 결혼이민자들이 의사소통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크기 때문에 특성화 사업으로 통·번역 서비스,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을 펼쳐 다문화가족 자녀의 언어향상과 의사소통을 돕는다.

차별과 편견이 없는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계인의 날 행사, 재능활동동아리 지원, 나눔봉사단 운영, 인식개선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실시해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항공료와 체류보험료를 보조하는 친정 나들이 사업도 올해 7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재능활동 동아리 지원,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학습지도, 모국 국제특송 요금 지원 등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해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군은 다문화가족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애로사항 파악, 적극적인 사례관리로 다문화 가족 복지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에게 실질적 지원책을 발굴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정된 관점으로 보지 말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의 이웃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동의 다문화가정은 337세대로 출신 국가는 베트남 125명, 중국 77명, 필리핀 32명, 일본 21명, 기타 82명이며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외국국적 동포 등을 포함하면 영동군 내 108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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