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한우, 표고버섯에 대한 과학적 통계 산출로 체계적 육성 추진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장흥한우와 표고버섯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장흥군과 호남지방통계청이 손을 맞잡았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21일 군 상황실에서 호남지방통계청(청장 문권순)과 지역 특산물실태조사와 지역통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에 따르면 이날 업무협약은 장흥군의 대표 특산물인 한우와 표고버섯에 대한 과학적인 통계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관련 산업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날 장흥군특산물실태조사와 지역통계 협력을 통해, 지역정책 개발과 수립에 필요한 통계분석 자료의 제공과 지원에 합의했다.

이번 특산물실태조사에 포함된 대상은 장흥한우 사육 농가와 표고버섯 재배 농가로,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통계 조사가 추진된다.

장흥군은 항목 선정, 자료제공 등을 담당하고, 호남지방통계청은 자료수집, 처리, 분석, 보고서작성 및 표준매뉴얼 작성을 맡게 된다.

장흥군에서 한우는 쌀 다음으로 높은 생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으로, 2000여 농가에서 4만 9000두를 사육해 연간 63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표고버섯은 680톤을 생산해 20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출 효자 종목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장흥군은 이번 통계 조사를 통해 지역 대표 특산물의 체계적인 육성과 장기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삼섭 장흥군 부군수는 “정보는 힘이자 능력”이라며 “이번 지역통계가 장흥한우와 표고버섯 산업의 발전은 물론, 농가 소득 향상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