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수도권) 운영, 3~11월 모기·참진드기 분포 및 병원체 감염 여부 검사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운영하며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매개모기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 참진드기의 원천 봉쇄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국내 매개체 발생분포가 확대되고 해외유입 매개체의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토착성 질환(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해외감염성질환(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의 유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후변화 관련 매개체에 대한 지자체의 대처 및 관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부터 감염병매개체 감시거점센터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올해까지 16개의 기후변화 거점센터 감시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하대학교와 공동으로 2015년부터『수도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도권의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모기와 참진드기에 대한 감시 수행을 시작하고 있다. 모기의 경우 국제공항이 입지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인천국제공항 주변 3개소와 도심지 3개소를 중점 감시지역으로 선정하여 유문등 및 BG-Sentinel trap으로 감시한다.

참진드기의 경우 초지, 활엽수림, 잡목림, 침엽수림 4곳의 환경에 대하여 참진드기 전용 채집기로 감시하며 최신 유전자 분석방법으로 병원체 감염여부를 시행하게 된다.

이들 매개체로부터 병원체 확인하는 대상은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지카바이러스감염증(Zika virus disease), 뎅기열(Dengue fever),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 황열(Yellow fever)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또 연구원은 지난해 9개 군·구 보건소 및 연구원에 실시간 모기발생정보 시스템(DMS)을 구축해 일선 방역담당자 및 일반시민에게 모기발생정보를 제공해 방역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도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간으로 모기발생정보를 제공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토착 감염병 매개체 및 병원체 발생밀도 변화와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는 매개체와 병원체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예방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가 점차 시민 보건에 큰 위협으로 대두됨에 따라 감염병을 매개하는 매개체 및 병원체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
다"고 말했다.
 
유문등
BG-Sentinel t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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