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1300억 원대의 손실을 늑장 반영한 한진중공업에 대해 회계감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조만간 한진중공업의 2014∼2015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8월 ‘2016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2014년과 2015년 재무제표에 손실을 뒤늦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영업손실은 792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600억 원에서 39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순자산은 당초 밝힌 금액보다 1900억 원 줄었다.
 
한진중공업은 재무제표를 수정한 이유에 대해 총공사 예정원가와 선박인도 후 유예채권의 회수가능액 추정의 오류가 있다는 회계법인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의 외부감사인은 2014년과 2015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작년부터 안진회계법인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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