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선거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오늘) 자신이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인사들과 만난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우파 진영 사람들은 대동단결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안 하면 전부 다 망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지역 지상파 방송사 주최 한국당 대선 주자 충청권 토론회 녹화를 마친 뒤, 김 의원과 만난 취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지사는 "김 의원을 만난 건 지난 주일 거다. 처음에 만날 때는 그런 목적으로 만난 게 아니고, 떨어져 있은 지가 오래됐고, 15대 때 같이 국회에 들어왔고, 또 앞서거니 뒤서거니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했고, 그래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른정당에 있는 사람, 김 의원만 만나느냐, 주호영 원내대표도 만나고, 김성태 의원도 만나고, 다 만난다"며 "그게 마치 무슨 큰 음모를 꾸미는 양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홍 지사는 '단일화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선거 연대 얘기는 했다. 선거연대는 해야 옳지 않으냐"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세월호 인양이 또 정치적으로 한 보름 동안 세게 정치에 이용될 거다. 거기다가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신병 (처리), 이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최악의 조건이 눈앞에 있는데, 우파 진영 사람들은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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