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노익희 기자] 최근 전력의 수요가 급증해 전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부족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화력발전소 건립이 증가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전력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작년 여름에는 블랙아웃(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다. 2013년 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5백만 톤에 달했고 그것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이 약 9,000억원일 정도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친환경적 주거환경 조성과 환경오염 감소를 위해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에 태양광발전기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 확대를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고 23일(목)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접수되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건축 허가 및 심의 건에 대해서 태양광발전기와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건축허가시 조건을 부여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기 설치는 시흥4동 새재미 에너지 자립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흥4동 내에 신축되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 외의 건축물은 설치를 권장해 전기 자급자족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시행 2년 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전 지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금천구 전 지역에 시행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는 신축되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외의 건축물에는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각각의 가정에서 직접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그 양을 최대 80%까지 감량하고 그만큼 처리비용도 감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 관계자는 “앞으로 가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감량하여 친환경적 주거생활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환경오염과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가정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친환경적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태양광발전기와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 확대를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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